트럼프 위기 앱스타인 쪽지 스캔들 정리

어느 날, 교도소 감방에서 발견된 '한 장의 쪽지'

2019년 8월의 어느 날. 뉴욕 맨해튼의 한 교도소.
감방 안에서 한 남자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그의 이름은 제프리 앱스타인(Jeffrey Epstein).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수감 중이던 인물이었죠.

세상은 그날, 앱스타인의 죽음을 자살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진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FBI는 앱스타인의 감방에서 발견된 손글씨 메모(쪽지) 하나를 입수하게 됩니다.

그 쪽지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죠.

"나는 죽을 생각이 없다.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트럼프와 X는 모든 걸 알고 있다."

쪽지 하나가 폭탄이 되기까지

그 쪽지는 단순한 메모가 아니었습니다.
자살이 아닌 타살,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라는 폭탄 같은 파장을 몰고 왔죠.

사실 앱스타인과 트럼프의 관계는 꽤 오래된 것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 두 사람은 종종 파티에서 함께 포착되곤 했습니다.
플로리다의 트럼프 리조트 ‘말로라고(Mar-a-Lago)’에서 열린 사교 모임에서는 어린 여성들과의 동석 장면도 다수 목격되었죠.

2002년 트럼프는 심지어 앱스타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멋진 친구야. 여자들을 좋아하지. 특히 어린 여자들에게 관심이 많지."

그 당시엔 웃어넘겼던 이 말이, 지금은 섬뜩한 경고처럼 들립니다.

넷플릭스도 다 담지 못한 은밀한 세계

나중에 넷플릭스 다큐 <Filthy Rich>를 통해 앱스타인의 범죄가 널리 알려졌지만,
그 이면에는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명단, 권력자 고객 리스트, 미국 정계 인사들 간의 은폐 공작이 있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여전히 트럼프가 있죠.

'자살'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의문들

사건 이후 공개된 정보는, 모두가 앱스타인의 ‘자살’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CCTV는 작동 중지, 교도관은 부재, 목뼈는 자살보다 타살에서 흔히 나타나는 골절, 나는 죽고 싶지 않다는 쪽지...

죽음을 피하고 싶었던 남자, 그리고 그를 막으려 했던 누군가…
이건 단순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었습니다.
침묵해야 했던 비밀이 너무 많았던 남자의 죽음이었습니다.

트럼프와의 연결, 단순한 동석일까?

물론 트럼프는 “앱스타인과는 오래전 관계가 끊겼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가 앱스타인의 비행기 명단, 연락처, 리조트 출입 기록에 등장하는 건 우연일까요?

쪽지 속 그 이름.
의문의 손글씨.
그리고 그날 꺼져있던 CCTV.

모든 것이 우연이라기엔 너무 정교하고, 치밀합니다.

2025년, 이 사건이 다시 터진 이유

2025년 초, 미국 언론은 FBI가 보관 중이던 앱스타인의 자필 메모 원문 일부를 입수했다는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하면

트럼프의 이름이 적힌 그 편지는,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의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앨범 속 다른 편지들과 마찬가지로 외설적이다.
그 편지에는 굵은 펜으로 손으로 그린 듯한 나체 여성의 윤곽선 안에 몇 줄의 타자기로 쓴 문장이 담겨 있다.
작은 반원 두 개는 여성의 가슴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래의 미국 대통령(트럼프)의 서명은 여성의 허리 아래에 삐뚤빼뚤하게 “Donald”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음모(陰毛)를 묘사한 것처럼 보인다. 편지는 이렇게 끝난다
“생일 축하해 — 그리고 매일이 또 다른 멋진 비밀이 되기를.”

이후 미국 내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고, 대선 재출마를 준비 중인 트럼프 캠프 역시 강력한 대응에 나서며 진실 은폐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 사건이 정치적 음해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트럼프가 감추려 한 그 밤의 진실”이라며 의회 청문회 요구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앱스타인은 자살? 타살?

쪽지 한 장.
그 안에 적힌 단 몇 줄의 문장.
그리고, 트럼프라는 이름.

앱스타인은 마지막까지 진실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아니면, 그마저도 누군가의 손에 의해 조작된 흔적일까요?

우리는 아직 이 질문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그가 죽어야만 했던 이유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진실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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